일품요리

간단한데 근사해요!! 차돌박이찜


" 엄마! 주완이랑 집에서 놀아도 될까요? "

" 그라믄! 방학끝나면 다시 가야되제! "

" ~ 그래서 우리집에서 놀자고 했어요 "

.

.

주완이는 중학교때부터 제일 친한 친구인데

댄스를 너무너무 좋아해서

다른 지역에 있는 학교로 가게 되었거든요

친구가 좋아하는 공부를 하는거라고

머리로는 이해를 다 했는데도

얼마나 상심이 컸던지 한동안 시무룩했었거든요

.

.

멀리떨어져 있어도 늘 카톡으로 연락하고,

친구가 집에 오는 날이면 밤새 전화통화에

새벽에라도 나가서 얼굴보고 오면서

방학동안 얼굴에 웃음꽃이 떠나질 않더니

또 헤어리려니 서운한가봐요

.

.

" 아들! 주완이도 오는데 맛있는거 만들어주까? "

" 괜찮아요~ 치킨이나 탕수육 시켜주세요 "

" ~ 엄마가 만드는기 맛이 없드나? "

" 어쩔때는 좀 그럴때도 있구요 "

.

.

지 아빠 안 닮았네요

이럴때는 우찌나 솔직하게 담백한지

당황스러울 정도지만...

어떻해요~ 하나뿐인 아들인데

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올라와도 꾹 참아야지요 ㅎㅎ

.

.

" 엄마가 야들야들한 소고기로 맛있게 해주께 "

" 치킨이 더 편해요 "

" 그라믄 치킨도 시켜주께. 요것도 한번 먹어바라 "

.

.

" 엄마! 이거 남은 거 있어요? "

! 괜찮다, 치킨이 더 낫다, 탕수육시켜달라

입 툭 내밀고 삐뚤어져서 이야기하더니

시켜놓은 통닭은 쳐다보지도 않고

두 놈이 말한마디없이 요것만 먹고 있네요

.

.

우짤까요?

그래도 아들인데, 먹는것만 봐도 귀여워 죽겠는데

제가 마음을 접어야겠지요?

남편이랑 저녁은

저 식은 통닭먹어야겠어요 ㅎㅎ

.

.

.

.

< 간단한데 근사해요!!! 차돌박이찜 >

.

.


 

[ 재료 ]

차돌박이 250g, 숙주나물 1봉지 

깻잎 20팽이버섯 2, 당근 1/3

부추 80g, 소금 약간후추 약간

 

[ 들깨소스 재료 ]

들깨가루 2큰술, 식초 1큰술, 마요네즈 1큰술

1큰술, 1큰술, 맛술 1큰술, 소금 1꼬집

 

[ 고추냉이 간장소스 재료 ]

간장 3큰술, 식초 1/2큰술, 맛술 1큰술 

청양고추 1고추냉이 소량

 






 

1. 소스 재료를 모두 섞어 소스를 만들어주세요

2. 차돌박이는 키친타올로 눌러 

핏물을 꼼꼼히 닦아주세요

 


 

3. 당근은 길고 얇게 채 썰어주고 숙주나물은

흐르는 물에 씻어서 물기를 빼줍니다.

 


 

4. 팽이버섯은 밑동을 잘라내고 

가닥가닥 뜯어주세요

 


 

5. 부추는 팽이버섯과 비슷한 길이로 잘라주고

청양고추는 곱게 다져주세요.

 


 

6. 차돌박이를 넓게 펼치고 그 위에 

깻잎-팽이버섯-당근채-부추순으로 

올려 돌돌 말아주세요

 






 

7. 잘 말아진 차돌박이 말이에 소금과

후추로 밑간을 살짝합니다 

 




 

8. 찜기에 물을 넣고 김이 오르면 

숙주나물을 깔아주세요

 


 

9. 숙주나물 위로 차돌말이를 올려 

고기가 익을때까지 쪄주시면

 





완성!!